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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융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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융합이란 무엇인가?

의학과 융합의 만남

 

 

관동의대 명지병원 IT융합 연구소

정지훈 소장

 

 

오늘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융합을 이뤄서 사회적 가치를 이뤄낼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.

 

-       융합이란 무엇인가?

n  영어로 하면 Convergence 라고도 하고 fusion 이라고도 한다.

n  요즘에는 서로 다른 것을 엮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이 완전히 결합되는 것을 의미하는 fusion이라는 말 보다 convergence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.

 


 

-       의학 분야에서 가장 시도 된 융합이 어떤 것이 있을까? 왜 융합이 힘들까?

n  ‘서울대 병원에는 천 개의 종합병원이 있다’ 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
왜냐하면, 의사 하나마다 거대한 ‘성’ 이 있기 때문이다.

n  병원의 리소스를 공유하긴 하지만, 의사들 별로, 특히 과 내에서도 진료 프로세스는 각자 별개인 경우가 많다.

u  예를 들어서, 암 환자가 통증이 있어서 왔다고 하면,

u  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최선의 치료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. 왜냐하면 ‘모든 것’을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. 그래서 결국 자신이 아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. 그래서 전공마다 접근하는 방식도 약간씩 다르다.

l  그 환자가 마취과에 간다면 신경 통증 block 을 가장 먼저 할 것이다. 그것이 마취과 전문의에게 쉽고 먼저 할 수 있는 것이니까.

l  신경통증학과에서는 통증에 듣는 약을 잘 알고 있다. 그래서 여기서는 웬만하면 약으로 컨트롤 하려고 할 것이다.

u  또 다른 예로 척추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,

l  정형외과, 척추외과에서는 빨리 수술을 해서 도려내려고 할 것이다

n  즉, 환자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본다기 보다는 자신의 영역을 중심으로 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. 
현실적으로는 서로의 영역 다툼도 있기도 하고. 자존심 문제도 걸려 있다.

n  가장 좋은 것은 환자가 왔을 때, 그 질환에 관련된 모든 과의 의사들을 다 모아놓고 토론을 해서 결정하는 것이다.

u  다양한 과의 최신 지견을 모아서 ‘이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보다는 약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’ 하는 것. 하지만 현재 병원 시스템상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들다.

u  사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암센터이다. 하지만 이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있다. 예를 들면 모든 의사들의 스케쥴을 맞추거나, 여러 의사들이 함께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한 효율성에 관한 것들.

 

-       의학 분야에서도 이미 여러 가지 시도는 있었지만, 우리 나라에서도 융합에 대해서 어떤 상징적인 사건이나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.

n  사실 우리 나라에서 ‘융합’이 화두가 된 것은 2009년 1월이었다. 무슨 일이 일어났을까?

n  바로 스티브 잡스가 iPad를 발표했을 때이다. iPad 제품 자체도 좋았지만,
애플은 기술 회사가 아니고, 기술과 인문학에 교차점에 있는 회사이다.”
 
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 때문이었다.

n  이것을 보고 교과부, 지경부에서 난리가 났다. 급히 무슨 펀드도 만들고 사업도 만들고 언론에서 떠들었다. 결국 융합, 융합, 융합이 나왔다.

-       하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추구하는 ‘융합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, 이러한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.

 

 

 

 

메디치 효과

-       메디치 효과를 아는가?

n  세계사 공부를 많이 해라. 정말 중요하다.

-       메디치는 이탈리아의 가문이다. 비잔틴 제국이 로마를 침입했을 때 지식인들이 피렌체 산맥을 넘어서 피난을 간 곳이 메디치 가문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었다.

-       집이 넓은 메디치 가문에서 수학자, 철학자, 예술가, 과학자 등등이 (어쩔 수 없이) 한 방에서 살게 된 것이다. 이렇게 예전에 접점이 없었던 전문가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다.

-       메디치가 이러한 우연한 기회를 통해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는 것의 위력을 느끼고, 이를 더욱 유도하기 위해 로마 전역에서 만든 것이 바로 ‘포럼’ 이다.

-       이렇게 해서 일어나게 된 것이 ‘르네상스’ 시대이다.

n  만약 메디치 가문에서 서로 다른 것을 공부한 전문가들이 교류할 기회가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다.

 

Erik Hersman

-       단순히 서로 다른 분야를 공부한 것만으로 융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.

-       Erik Hersman은 (선교사였던 부모님 때문에) 케냐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. 16살까지 아프리카에서 자랐다. 미국에 온 후에는 군대에 입대했고, 그 곳에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던, 프로그래밍의 천재였다.

-       이후 5년 정도 미국에서 일하다가, 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와서 AfriGadget 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. 아프리카 전역을 돌아다니면서, 프로그래밍도 가르치고 아프리카의 뛰어난 인재들을 찾고 블로그에 올렸다. 이렇게 아프리카 전체의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되었다.

-       케냐, 나이지리아 등에 iHub라는 것을 만들어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만들었다.
 

-       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. 줄리아 라고 하는 (프로그래밍을 하는) 여성 운동가에게 에릭이 투자를 하게 되는데, 그녀가 위치 기반으로 정보를 주는 오픈소스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.

-       이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태풍 샌디가 왔을 때, 어느 위치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하루 만에 만들어서 올렸다.

-       또한, 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가 생겼을 때, 일반 국민들이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별로 측정을 가능하게 했던 사건도 마찬가지였다.

그럼 Erik Hersman은 무엇을 엮었는가?

-       일단 언어를 엮었다. 아프리카 스와힐리어와 영어에 둘 다 능통했다.

n  융합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.

-       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도 엮었다.

-       나는 이것을 연결 고리형 인재라고 부른다.

n  두 가지의 다른 생각들을, 다른 언어들을 연결시키는 것을 아는 인재인 것이다.

 

협업의 시대

-       “만나기 어려운 사람들”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, 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만일까?

-       우리 사회에서는 직업이 다르거나, 산업, 사는 형편이 달라도 만나기 어려운 사람으로 가득하다.

-       이러한 다른 사람들을 일단 서로 만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

 

만남의 기회를 만든다’

-       내가 2007년 10월에 미국에서 학위를 끝내고 들어왔을 때, 지식경제부에서 ‘융합’에 대한 니즈가 필요하게 되었다. 
그래서 메디치 가문과 같은 어프로치를 했다. 서로 다른 분야에의 사람들을 모아서 포럼도 만들기도 했다.

-       결과가 어땠는가? 잘 안 되었다. 왜 그럴까?

 

융합을 돕기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

-       메디치 가문에서는  융합이 잘 되었는가?

n  피난 온 학자들은 더 이상 본업이라는 것이 없었다.

n  또한 나라가 망했기 때문에 내세워야 할 자존심도 없었다.

n  식객이니까 신세를 지는 대신에 밥값이라도 해야 했다.

-       하지만 한국에서는 포럼에 (주로) 교수들을 모아 놓으면, 서로가 잘났다는 것만 보여준다.

-       ‘의학의 이런이런 분야에 공학의 이런이런 것과 융합하면 좋을 것 같다.’ 라는 말이 나오면,

n  의학자: 그건 이런이런 이유 때문에 안 될꺼야.

n  공학자: 내가 무시당하면서까지 왜 이 사람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지?

-       결국 서로 비빌 언덕이 있고, 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.

-       이럴 때는 중간에 누군가’가 있어야 한다. 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다 들어서 이해하고, 양쪽을 서로 구슬려서 이끌어 갈 수 있는 누군가가.

-       우뇌형 인간과 좌뇌형 인간이 있다.

n  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라.

n  우뇌형 인간: 엉뚱한 생각, 황당한 생각, 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들고, 가만 있지 못하는 성격

n  좌뇌형 인간: 분석적으로 사고하고, 논리적이고, 소위 산업화 시대에 일 잘하는 친구들.

u  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, 새로운 문제가 주어지면 좌뇌형 인간들은 문제를 풀지 못한다.

u  어떤 것을 ‘벗어났을 때’ 에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. 이것이 좌뇌형 인간의 약점이다

-       우뇌/좌뇌의 장점을 모두 갖춘 사람은 매우매우 적다.

-       차선은 이러한 두 타입을 같이 일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.

n  하지만 어렵다. 서로 싫어하니까.

u  우뇌형 인간은 좌뇌형 인간들을 ‘꽉 막힌 인간들’ 이라고 생각한다.

u  좌뇌형 인간은 우뇌형 인간들을 ‘통제가 안 되는 인간들’ 이라고 생각한다.

-       이 경우에도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 중재자가 필요할 것이다.

n  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이런 중재자들이 거의 없다.

n  그래서 융합에 대한 포럼 등이 많은 경우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.

n  포럼들도 실제로는 거의 ‘돈 나눠먹기’, ‘서로 (합의하에) 간섭하지 말기’ 로 이루어졌다.

 

그래서 정말 필요한 것은 그러한 것을 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. 그리고 그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.

 

야구를 생각해보라.

-       감독이 선수들 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가?

-       추신수만 10명 뽑아서 그냥 야구 시키면 잘 할까? 그렇지 않다.

-       감독이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하고, 거기에서 가치를 이끌어내어야 한다.

n  감독이 선수들만큼 공을 빨리 못 던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가? 그렇지 않다.

n  하지만 우리 사회는 감독은 가치를 별로 못 받고, 선수들만 판을 치고 있다.

 


 

의학에 대해서

-       의학계가 환원주의적으로 이렇게 나눠지는 것은 사실 오래 되지 않았다.

-       의학의 출발에는 내과/외과도 나뉘어져 있지 않았다.

-       하지만 지금은 내과 중에도, 외과 중에도 엄청나게 세분화 되어 있다.

-       문제가, 이렇게 세분화되다 보니 자기 전공 이외에 다른 분야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.

n  (가정의학과는 많이 느낄 것이다) 의사 들이 자기 전문 영역 이외의 신호를 놓쳐서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 하다

-       의과학의 발전

n  현재의 시스템 하에서는 의사들은 환자들의 ‘질병’만 본다. 환자들의 ‘삶’은 보지 못하게 되어 있다.

u  의료는 산업 구분 상으로는 ‘서비스’ 업인데도 말이다. 의료 서비스업.

n  할머니가 무릎이 아파서 왔는데, 내가 내린 교과서적인 처방을 도저히 시행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면 (예를 들어,하루 종일 시장에서 쭈그리고 앉아 장사를 하셔야 한다면), 어떻게 해야 할까? 교과서에 나오는 '이상적인' 운동을 못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 계시다면?

 

Bench to Bedside

-       실험실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환자에게 까지

-       임상적 유용성이 증명이 되어야 한다.

 

Nano to Community

-       내가 즐겨 쓰는 말이다. 아주 작은 데서 시작하여, 커뮤니티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.

-       몇 년 전 LG CNS 에서 만든 터치 닥터 라는 것이 있었다. U-healthcare에 관한 상품이다.

n  미국에서 FDA를 통과하여서, 미국에서는 분명히 clinical validity가 있는 상품이었다.

u  왜냐하면 미국이나 필리핀 같이 진료비가 비싼 곳, 의사를 만들기 힘든 community 에서는 이러한 상품이validity가 있었기 때문이다.

n  하지만 한국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집밖만 나가면 의사들이 널려 있다. 그래서 이러한 상품을 돈 주고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.  

-       중요한 것은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것이다. 지역사회에 우리가 만들어낸 가치가 본질적으로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한다.

병원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시각도 다르다.

-       환자: 너무 아프니까 좀 덜 아프고 싶다.

n  병원을 일종의 “힐링 스페이스”로 본다.

-       의사: (CT 사진을 보면서) 이거 meta가 엄청난데 어쩌지?

n  환자를 ‘질병 덩어리’로 본다.

-       어느 정도의 갭은 어쩔 수 없지만, 현재는 과도하게 공급자 중심으로 균형이 쏠려 있다.

 

아산 병원에서 엔씨소프트와 기능성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다.

-       나는 이것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비판을 했었다.

-       기능성 게임 같은 경우에 환자에게 risk는 거의 없는 반면에, benefit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

n  자폐아들에게 인지 기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.

-       하지만 이런 게임을 오픈을 하지 않았다. 왜? 자기 학회에서 공격 받을까봐. 명확한 모든 임상시험을 거치고, 허가를 모두 받은 다음에 출시하겠다는 것이다.

n  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말 사회적 가치가 있을까???

n  다들 그렇게 하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다. ‘검증도 안 되었는데 내놓느냐’는 비판이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다. 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 실제적인 사회적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.

-        

 

 

개인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

-       이런 이야기를 죽 듣다 보면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공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.

-       그러면 ‘모두가 다 이렇게 융합을 해야 하는가’ 에 대해서 의문이 들 것이다.

-       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위 말하는 전문가 들이 심기가 상해한다. 평생 쌓아 올린, 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었던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말이다. 어찌 보면 당연한 이유이다

-       융합은 목걸이와 같다.

n  구슬보다는 구슬 목걸이가 가치가 있는 것이다. 실, 구슬 자체만으로는 가치가 없다.

n  하지만 우리 사회는 구슬만 잔뜩 있는 것과 같다. 엮을 수 있는 채널이 없는 것이다

-       반대로 실은 어떤가? 실만으로 목거리를 만들면 실목걸이…다. 아무런 가치가 없다.

-       결국 두 가지가 모두 있어야 한다. 파는 사람과 엮는 사람이 모두

-       내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, 실을 엮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너무 적기 때문이다.

-       내가 어디가 잘 어울리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.

n  실이 되는 것이 맞는 사람, 구슬이 되는 것이 맞는 사람은 따로 있다.

-       내가 누구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! 결국 나에 대해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.

n  내가 나를 잘 아는 것 같지만, 사람들이 실제로는 자신을 잘 모른다.

-       남들이 정해진 길을 가기만 했을 뿐, 자신이 정말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매우 적다.

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했다.

-       융합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 ‘새로운 것’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.

n  새로운 라면이 나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.

n  새로운 책이 나오면 꼭 봐야 한다.

u  학교 다닐 때도 참고서를 두 번 본 적이 없다. 줄도 안 그었다. 그런 사람들이 있다.

-       뉴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. 그런 것들이 몸에 베인 사람들이 있다.

-       혹은, 반대로 자신이 ‘칸트’ 같은 사람인지를 고민해보라. 인간 시계와 같은.

 

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.

-       옆에서 누가 모르는 이야기를 떠든다고 하자.

n  어떤 사람은 ‘나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’로 치부한다. ‘우리 과 이야기 아니니까 신경 끄자.’

n  어떤 사람은 ‘우리와는 다르지만 뭔가 재미있겠는데?’ 하고 되려 파고 드는 사람이 있다.

u  후자가 융합을 하려는 사람에게 더 맞을 것이다.

 

Burst – (‘링크’로 유명한) 바라바시의 책

-       Burst 에서는 래빗 플라잇 이라는 용어가 나온다.

n  새들이 날라가거나, 개미가 기어가는 것에는 의외로 패턴이 있다.

n  여기 있는 학생들도 위치기반 센서를 달아서 한 달만 tracking을 하면, 특정 시간에 어디에 있을지 예측을 거의99% 정확하게 할 수 있다.

-       하지만 개미도, 철새도, 학생들도 예외적으로 아주 엉뚱한 곳에 발견되는 경우가 가끔 있다.

n  예를 들어, 99명은 강의실에 있는데, 1명이 엉뚱하게 뉴욕 같은 데서 발견되곤 한다.

n  그런데 이 것이 진화에 매우매우 중요하다! 

-       문화적 시스템이 이런 것을 유도하는지, 짤라 내는지가 중요하다.

-       지금까지 우리 문화는 래빗 플라잇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였다
하지만 융합을 하려는 사람은 개인적으로라도 이런 삶의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.

 

-       창의력은 연습으로 길러질 수 있다. 매우 중요하다. 뇌는 결국 뉴론들의 네트워크이다.

n  길이 없던 잔디밭에 시간이 지나면 질러가는 길이 생긴다. 처음에는 아무렇게나 다니지만, 나중에는 사람들이 풀이 조금이라도 더 누워 있는 곳으로 다닌다. 이것이 기억이다.

n  자극이라는 것이 뇌의 path를 만드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. 우리 뇌도 자극에 대해서 restructuring을 한다 (길이 생기는 것처럼). 이 자극을 되풀이 할수록 길도 더 뚜렷하게 된다.

n  다람쥐 쳇바퀴처럼 하나만 반복하면 그 길이 너무 깊어진다. 다른 길로 가기가 쉽지 않다. 이렇게 되면 우리 뇌의 레빗 플라잇이 줄어든다. 세렌디피티를 만날 기회도 줄어든다. 계속 비슷한 일만 하고, 매일 비슷한 삶을 살면 결국 레빗 플라잇을 못한다는 것이다.

n  엉뚱한 자극을 많이 받아야 한다. 그런 능력을 길러내는 것은 훈련이 된다
과거에 하지 못했던 엉뚱한 경험을 하는 것을 지금도 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.

n  즉각적인 반응 속도는 떨어지겠지만, 얻을 수 있는 것이 매우 많다.

 

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라.

-       결국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문제다. 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.

-       남들이 정해준 대로 돈 벌고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일까?

n  ‘맨날 똑같은 일만을 하다가 죽었습니다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.

n  하지만 그런 것에 정말 만족할 수 있는가? 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

-       나는 학창시절부터 프로그래밍, 게임, 음학, 사회과학운동, 철학 등등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.

-       그러다 본과에서 실습을 들어갔는데, 전에는 사회나 다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던 선배들이 모두 비슷한 이야기’를 하고 있던 것이다. 환자 이야기. 골프 이야기…

n  마치 밀가루 반죽을 넣은 기계에서 붕어빵이 튀어나오는 느낌을 받았다. 결국 시스템이 이렇게 만든 것이었다.

n  그래서 그것을 피해 공보의를 갔을 때 IT 공부도 하고 책도 쓰면서, 보건 정책, 관리 의학 쪽으로 공부를 하는 노력을 했다.

n  3년 정도 이렇게 해보니까, 나는 ‘엮는 것’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나은 것 같았다.

u  이 결정에 의해서 자문을 받으러 다녀보니 단 한 사람도 동의하지 않았다.

u  그런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. 모두가 한 우물을 파는데, 그렇게 해서 되겠나

n  그러던 와중에 어떤 가정의학과 교수님이 두 가지 조언을 해주셨다.

u  첫째, 불확실성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지고만 있으면’ 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도 된다.

u  둘째, ‘남하고 비교하지 마라’

l  어떻게든 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만 하면, 언제인가는 그러한 리턴이 돌아오게 되어 있다. 결국 입에 거미줄을 칠 일은 없다는 것이다.

l  다만, 남들이 정한 경제적, 사회적 잣대로 봤을 때 그 길이 남들보다 더 나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. 
하지만 그러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만 있다면, 결국 남들과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전혀 없다
.

결국, 융합이란?

-       문화이고 소통이다.

-       서로 다른 분야의 언어를 번역해주는 통역가 (interpreter)가 될 필요가 있다.

n  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문화는 저절로 창발을 하게 된다.

-       사회적인 장애물들을 뚫어 나가는 activity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. 
포럼 같은 것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서로 만나게 해주는 것도 좋다
.

-       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 용어를 알아듣는 것이다.

-       좀 더 흥미를 느끼게 되면 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.

-       융합의 길을 가려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남들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.

n  남들보다 공부를 (대학원 등) 더 오래 해야 할 수도 있다.

n  그러한 시간 투자에 대해서 각오를 해야 한다.

-       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을 무턱대고 배우기 보다는
‘땅따먹기’ 식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출발하여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.

 

소장님의 트위터: @hiconcep

소장님의 홈페이지: http://health20.kr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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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융잡
,

첫 글

생각 2013. 8. 7. 12:22

안녕하세요 첫 글입니다..


원래 쓰던 블로그가 해킹을 당하는 바람에,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
주로 SW의 기술과 창의적 융합에 대한 이야기,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. :)

Posted by 융잡
,